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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“확성기 집회 시끄럽다”…참가자들에 흉기 위협

2020-05-08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렇게 다시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, 방역당국 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멈췄던 집회들도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랜만에 열린 집회의 소음을 참지 못한 상인이 흉기를 들고 나와서 집회 참가자와 싸움을 했습니다. <br><br>구자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앞치마를 두른 남성이 공사 현장에 다가갑니다. <br> <br> 잠시 뒤 되돌아오더니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식당 주방에 있던 흉기들을 손에 든 채 뛰어나갑니다. <br> <br> 확성기 여러 개가 부착된 차량 옆에서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. <br> <br> 손에 쥐었던 흉기도 뺏깁니다. <br> <br> 공사현장 앞 집회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점심시간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인근 식당 주인이 화를 참지 못하고 집회 참가자 6명에게 흉기로 위협한 겁니다. <br> <br>[식당 주인] <br>"음악소리가 너무 큰데, 저희 집 라인으로 손님들이 발걸음을 전혀 안 하신다. 무시 받았죠. 눈도 안 마주치고 핸드폰 보시면서" <br> <br> 한동안 사라졌던 집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뒤 다시 열리면서 인근 상인과 갈등이 벌어진 겁니다. <br> <br> 집회 참가자들은 공사업체 측에 소속 노조원의 일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육길수 /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사무처장] <br>"꼭 집회를 해야 일자리를 주는 통과의례처럼 돼버렸습니다. 저희도 죄송스럽죠. 주변 상인분들이나 지역민들이 고통받을 것…" <br> <br>집회 현장에서 측정된 최고 소음은 전화벨소리와 맞먹는 수준인 69데시벨. <br><br> 낮시간에 허용되는 집회 소음 기준인 75데시벨을 넘지 않아 경찰의 제지를 받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, 인근 상인들은 지속적인 소음에 고통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인근 고시원 사장] <br>"집회로 인해서 (방이) 더 많이 빠지고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더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지금 피해가 장난이 아니에요." <br> <br>[민복자 / 인근 상인] <br>"지나다닐 때 짜증날 정도로 시끄러워요.(손님이) 안 와요. 항의해도 기준치가 넘지 않았다고 하니까. 뭐라고 할 말이 없죠." <br> <br> 신고를 받고 흉기 위협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식당 주인을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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